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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를 보고..이거 멍미


이 미드 참 거시기 하다.


어떤 상황에 대한 여주의 대처방식이 참으로 애매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여주를 발암캐릭으로도 볼 수 있다. 또 혹자는 공감. 공분을 일으키는 캐릭으로도 볼 수 있다.


필자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주~욱 발암.공감.발암.공감. 이해됨. 이해안됨. 이해됨. 이해안됨. 


11시간을 넘게 풀로 보면서 계속 이런 상태였다.


사실 원작의 제목은 사진에 보다시피"13 reasons why"인데 13가지 이유로 여주가 자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13가지라는 것은 13인의 같은학교 학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13명때문에 내가 자살하게 되었다는 것. 정확히는 12명이다. 1명은 중복됨


12캐릭들의 자세한 소개는


https://namu.wiki/w/%EB%A3%A8%EB%A8%B8%EC%9D%98%20%EB%A3%A8%EB%A8%B8%EC%9D%98%20%EB%A3%A8%EB%A8%B8


나무위키를 참조하면 상세한 스포일러가 나와있다. 필자는 본편보기 전에 스포일러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스포일러를 본다고 재밌던게 재미없어지고 하지는 않는다. 스포일러때메 재미없어진다는 것은 원래 그 드라마가 허접한 것이다.


오히려 본편의 소소한 장면들을 놓칠때가 많은데, 스포일러를 미리 보는것은 전반적인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자 긴 드라마를 다시 본다는 것은 가성비 헬임.


한번보고 내용을 백퍼 이해하는 것은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을 제외하곤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오히려 스포일러를 보는 것을 추천함.


테입내용 (출처:나무위키)


주인공은 자살하기전 유서형식으로 카세트테입들을 녹음해서 남기게 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해되는 장면과 안되는 장면을 일일이 나열할려면 본인이 너무 피곤하니 대표적인것만 보자.


남주인 클레이와의 관계를 거부하는 헤나


브라이스한테 속절없이 당하는 헤나


헤나는 서로 호감이 있던 클레이와는 온갖 상처받았던 핑계를 다 생각해 내면서 거부하고(드라마 장면에서는 성적인 수치심을 느꼈던 장면들이 오버랩됨), 평소 정말 벌레처럼 싫어하던 브라이스한테는 또 별의 별 핑계를 다 대면서 저항조차 않고 당하고 만다.


푸하하하하 이게 먼가. 이게 사람이 이해하라고 만든 장면인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자신이 왕따를 당하고, 급우들한테 성적인 수치심을 느꼈던 장면들이 관계중에 떠오른다면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거부할 수 있다. 암. 거기다 예민하고 아직 첫경험인 청소년이라면 말이다. 좋아한대도 갑자기 안하고 싶을 수도 있지.


그래도 착한 클레이는 원인도 모른채 무조건 미안하다고 용서를 빈다. 아무 이유도 모른채 완강히 거부하자 파티장을 떠나고 말지.


자 그 다음 브라이스에게 당할 때의 헤나의 대사를 보자.


내가 보기엔 두가지 죽음이 있어(독백)

운이 좋으면 긴 인생을 살다가 어느날 몸이 말은 안듣고 끝나는 거지(독백)

헤나 : 부탁이야 브라이스(제발 하지 마라는 뜻)

브라이스 : 그냥 힘을 빼 살살 할께.

하지만 운이 나쁘면 넌 조금씩....여러번 죽어. 그러다 너무 늦었다는 것을 깨닫지(독백)

브라이스 : 그래 좋아. 헉헉헉.


이게 왠 해궤망측한 궤변이란 말인가.


클레이와는 정말 어릴때 먹었던 젖힘까지 풀로 끌어내서 저항을 한다. 보는 내가 미안해 질정도로.


머? 부탁이야? 부탁이니 하지 말라고? 지금 니가 강간당하고 있는데? 에라이 씨부랄. 부탁? 푸하하하하.


정말 저 한심함과 병맛같음에 내가 초딩때 부터 아니 자아가 있다고 느끼던 순간부터 들었던 모든 욕들을 종합세트로 해주고 싶은데 웃음밖에 안 나온다. 마치. 태클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자머시기 당같은 여자다 넌. 그냥 어이없는 거야.


이해도 안되는 장면도 많았지만 스토리 자체는 흡인력있게 잘 만들었다.


현재와 과거를 끊임없이 왔다갔다하는데도 이해하는데 크게 어렵지두 않고.


하지만 머랄까? 주식과 여자의 공통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할까?


일관성이 없다는 것.(모든 여자를 말하는게 아님. 오해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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